“32세에 NBA 도전 선언” 최준용의 승부수…“지금 아니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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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으로 건너가 NBA 하부리그인 G리그를 통해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고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2016년 프로에 입문한 최준용은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성장했다.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KCC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국내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른 뒤에도 마음 한편에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훈련일지에 연세대 진학과 국가대표, NBA 진출을 목표로 적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결국 마지막 꿈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크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간다"고 말했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환경에서 처음부터 경쟁하며 자신의 한계를 확인해 보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일본 리그 진출 가능성도 있었지만 선택은 미국이었다. 최준용은 일본에서 성공하더라도 결국 NBA를 향한 미련이 남을 것 같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직접 부딪쳐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전은 개인의 꿈을 넘어 한국 농구에도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30대에 국내 정상급 선수가 미국 무대에 새롭게 도전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자신의 선택이 후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가족과 구단도 처음에는 만류했지만 결국 그의 결심을 존중했다. KCC 구단은 팀의 핵심 선수를 붙잡고 싶었지만, 최준용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응원을 보내기로 했다. 미국 무대를 경험한 이현중과 이대성 역시 자신감을 심어주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서 그는 "매일 말만 하고 안 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간다"며 웃었다. 이어 "최준용답게 끝까지 부딪치고, 후회 없이 도전한 뒤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새로운 도전의 출발을 알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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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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