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승 보인다” 유해란, AIG 여자오픈 첫날 2타 차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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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30일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구와키 시호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과는 2타 차다. 티띠꾼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4타로 가장 앞선 위치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유해란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우승 도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이어 제패한 그는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출발부터 흐름이 좋았다. 1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았고, 4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이어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15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6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유해란은 벙커가 많고 지면이 단단해 공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장면이 많았다며 쉽지 않은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위기 상황을 보기 하나로 막은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좋은 흐름의 배경으로는 단순해진 경기 운영을 꼽았다. 여러 상황을 걱정하기보다 자신이 생각한 대로 플레이하는 데 집중하면서 스코어도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교생 아마추어 양윤서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양윤서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뒤 메이저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강민지는 이븐파로 공동 26위에 자리했고, 신지은과 양희영, 김세영, 이미향은 1오버파로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넬리 코르다와 신지애는 공동 53위, 김효주와 고진영, 김아림 등은 공동 90위로 첫날을 마쳤다.
유해란은 아직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하다. 최근 두 차례 메이저 우승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다시 이어간다면, 여자 골프 역사에 남을 3연속 메이저 제패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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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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