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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02:30 네이션스컵 알제리 부르키나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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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제리

알제리는 4-2-3-1 구조에서 최전방 부네자흐를 축으로 공격 템포를 조율하는 팀이다.

부네자흐는 박스 안 위치 선정과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날카롭고, 피지컬을 활용해 센터백 사이에서 버텨 주며 마무리 타이밍을 만들어낸다.

마레즈는 오른쪽 측면에서 안으로 좁혀 들어와 왼발로 마무리와 라스트 패스를 동시에 책임지는 타입이라, 하프스페이스에서 공격의 템포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1대1 돌파로 수비를 끌어낸 뒤 반대편으로 사이드 체인지를 시도하거나, 컷인 후 부네자흐와의 연계를 통해 박스 안 슈팅 각을 열어 주는 패턴을 자주 보여준다.

베네세르는 더블 볼란치 중에서도 전진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로, 첫 터치에서 압박을 벗기는 능력과 중앙을 가르는 변칙적인 전진 드리블이 가장 큰 무기다.

특히 상대 투볼란치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에는 과감히 중앙 축을 파고들며,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과 스루 패스를 번갈아 선택해 수비 밸런스를 흔들 수 있다.

알제리의 빌드업은 베네세르가 1선과 2선 사이 빈 공간으로 움직이며 속도를 조절하고, 마레즈를 포함한 2선 자원들이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연속적인 패스 루트를 만드는 구조가 반복된다.

수비 전환에서는 더블 볼란치가 1차 차단 라인을 형성해 세컨볼 경쟁력을 높이고, 수비 라인과의 간격을 짧게 유지해 박스 앞 공간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 부르키나파소

부르키나파소는 4-3-3을 사용하지만, 중원에서의 압박 타이밍과 간격 관리가 아직 완성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모습이다.

카보레는 오른쪽 풀백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지만, 전진 후 복귀 타이밍이 늦을 때 하프스페이스가 노출되는 약점이 동시에 나타난다.

와타라는 측면에서 뒷공간을 파고드는 속도와 직접 슈팅을 가져가는 과감함이 강점이지만, 수비 전환 시 라인 복귀가 느려 중원 커버에 부담을 남긴다.

이스마힐라 우에드라오고는 피지컬과 활동량이 좋은 미드필더이지만, 투볼란치 역할을 수행할 때 전진과 커버 타이밍 조율에서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인다.

직전 1차전에서도 한 명이 전진해 압박을 나가는 동안, 나머지 한 명이 뒤에서 커버 라인을 형성하지 못해 중앙 축이 비어 버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노출됐다.

이 틈이 발생하는 순간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사이 간격이 벌어지고, 상대 전진 드리블 한 번에 수비 라인이 통째로 뒤로 밀리는 패턴이 반복됐다.

부르키나파소의 전개는 측면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구조는 아니지만,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슈팅 각을 만들 때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와 마무리 선택에서 세밀함이 떨어진다.

세트피스 수비에서도 마킹 전환 속도가 느려 세컨볼 대처가 불안하고, 두 번째 공을 내주는 사이에 박스 안에서 추가 슈팅을 허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 프리뷰

이 맞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부르키나파소의 불안한 투볼란치 구조와, 그 사이 간격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베네세르의 전진 드리블이다.

직전 경기에서도 부르키나파소 중원은 한 명이 앞으로 튀어나가 압박을 시도하는 동안, 나머지 한 명이 뒤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며 중앙이 비어 버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알제리는 이런 패턴을 파고들 준비가 되어 있고, 베네세르가 볼을 잡는 순간 속도를 한 박자 끌어올리며 2선과의 삼각형 패턴을 통해 박스 앞까지 침투하는 장면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베네세르가 중앙 축을 가르며 전진하면, 마레즈는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왼발 슈팅과 침투 패스를 동시에 노릴 수 있고, 부네자흐는 센터백 사이를 파고들며 수비 시선을 분산시킨다.

그래서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정렬되기 전에 박스 앞에서 유효슈팅이 연달아 발생하는 그림이 자연스럽게 예상된다.

반면 부르키나파소는 카보레와 와타라의 측면 스피드를 활용해 빠른 전환을 노리지만, 두 선수가 동시에 전진하는 구간에서는 중원 커버가 비는 약점이 다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알제리가 이를 인지하고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두 줄 수비를 앞에 두고도 침착하게 패스를 돌린다면, 점유율과 찬스 퀄리티 모두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특히 베네세르의 킥력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데, 부르키나파소가 세컨볼 정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트피스 2차 상황 역시 알제리 쪽에 유리하게 열릴 수 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부르키나파소의 중원 압박 간격이 더 벌어지고, 전방과 후방 라인이 따로 움직이는 현상이 심해지면, 알제리의 전진 패스 한 번에 라인이 갈라지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알제리는 경험 많은 에이스들을 중심으로 경기 템포를 조절할 줄 아는 팀이라,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는 라인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 중원에서 볼 점유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부르키나파소가 뒤지는 상황에서 라인을 올려 압박 강도를 높이려 할수록, 베네세르의 탈압박 드리블과 마레즈의 컷인이 더 날카롭게 살아날 수 있다.

때문에 이 경기는 초반 몇 분만 안정적으로 버티고 나면, 알제리가 중원에서 흐름을 틀어쥐고 점점 더 자신 있게 빌드업을 전개하는 양상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부르키나파소 입장에서는 세트피스 한 방이나 와타라의 개인기에 기대는 구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형태의 공격은 상대를 지속적으로 흔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알제리가 전술적인 완성도와 중심 축의 안정감에서 한 수 위에 있고, 특히 베네세르의 존재감이 이 매치를 통째로 가져올 수 있는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흐름과 상성을 종합해 보면, 알제리가 부르키나파소의 중원 구조적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승리를 가져갈 시나리오에 보다 큰 무게가 실린다.


✅ 핵심 포인트

⭕ 부르키나파소 투볼란치의 압박·커버 타이밍이 엇갈리며 중앙 축이 비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 베네세르의 변칙적인 전진 드리블과 마레즈·부네자흐의 연계가 박스 앞 유효슈팅으로 직결될 수 있는 구조다.

⭕ 세컨볼 경쟁력과 세트피스 2차 상황에서의 집중력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인 흐름은 알제리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 중앙이 비는 그 순간, 베네세르의 전진 한 번이 경기의 흐름을 알제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매치업이다.


✅ 승부 예측 / 베팅 강도

[승/무/패] 알제리 승 ⭐⭐⭐⭐ [강추]

[핸디] 핸디 승 ⭐⭐⭐ [추천]

[언더오버] 오버 ⭐⭐⭐ [추천]


✅ 마무리 코멘트

이번 대결은 단순한 이름값 싸움이 아니라, 중원 구조와 압박 타이밍에서 드러나는 차이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부르키나파소는 투볼란치의 전진·커버 타이밍이 엇갈리며 중앙 축이 비는 약점을 직전 경기부터 노출했고, 이 약점은 베네세르 같은 전진형 미드필더를 상대한 뒤에는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

알제리는 베네세르의 전진 드리블과 마레즈의 컷인, 부네자흐의 박스 장악력을 앞세워 박스 앞에서 꾸준히 유효슈팅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다.

전술 구조와 중심 축의 안정감, 그리고 에이스들의 결정력까지 감안하면, 이 경기는 알제리가 흐름을 통제하며 승리로 가져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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