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풀세트 끝에 3년만의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 숲(SOOP) 주관으로 진행된 '2025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 결승전에서 김준호가 김도욱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대 3 승리를 거두고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1세트 초반 김도욱이 은폐 밴시로 초반 재미를 봤고, 의료선을 동반한 해병-전차 찌르기로 앞을 공격하는 동시에 본진 견제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김준호를 흔들었다. 그러나 거신을 모은 김준호가 공세로 전환했고, 힘으로 상대 방어진을 뚫고 1세트를 승리했다.

첫 세트를 패한 김도욱은 전진 병영을 시도했고, 충격탄 불곰을 준비한 기습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일꾼으로 상대 불곰 둘을 잡아내는 신기를 보였고, 후속 병력까지 막아내며 두 번째 세트까지 잡아냈다.

기세를 탄 김준호는 3세트 추적자의 점멸을 이용해 상대에게 큰 피해를 입혔지만 병력이 귀환하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김도욱이 상대의 암흑기사 의도까지 읽어내며 한 세트를 따냈다. 이어 4세트 김도욱은 다시 일꾼을 동원한 찌르기를 시전했고, 이 경기까지 승리하며 2대 2를 만들었다.

5세트 김준호는 상대의 밴시를 뒤로 하고 병력으로 일꾼을 다수 잡아냈고, 상대의 찌르기를 막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을 남겼다. 이어 6세트 김도욱은 다시 한 번 일꾼을 동원해 진격했고, 김준호는 거신을 동원해 방어했지만 김도욱이 승리하며 3대 3 동점이 됐다.

마지막 세트 김도욱은 다수 병영으로 공격 준비에 나섰고, 김준호는 점적자 점멸로 상대 의도를 파악했다. 김준호는 병력이, 김도욱은 의료선 부재로 체력 관리가 안 되는 상황에서 김준호가 자신의 앞마당을 막고 있던 벙커를 뚫어내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