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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e스토리] "페이커? 당연히 알죠" LoL-이스포츠로 한국 시장 노리는 오페라 G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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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GX 총괄 마치 코첸바

게임과 이스포츠가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으며 '게이밍'이라는 카테고리가 등장했고, IT 산업에서 매력적인 분야로 자리잡았다. PC 시장에서 게임을 위해서는 고성능이 필요하기에 특별한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이스포츠는 이러한 게이밍 카테고리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승리를 위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스포츠 대회에서 선수의 경기력을 발목잡지 않고 최대한 높은 경기력을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본체부터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야 하고 이러한 제품들은 고성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웹 브라우저 개발사인 오페라는 이러한 부분을 접목한 제품인 '오페라GX'를 지난 FST기간 한국 게이머어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페라는 아시아에서도 왜 한국에 먼저 진출하려고 한 것일까. 오페라는 한국 시장에 관해 게임과 이스포츠, 그리고 이를 보는 게이머와 팬의 열기가 가장 뜨겁고, 피시방이라는 톡특한 장소가 있기에 꼭 진출해야 하는 지역으로 손꼽았다. 

지난 1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오페라 브라우저 데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눈 오페라GX 총괄 마치 코첸바(Maciej Kocemba) 역시 다시 한 번 이러한 목표를 강조했다. 아래는 오페라 브라우저 데이 현장에서 마치 코첸바와 나는 인터뷰다.

올해 3월 롤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에서 한국 게이머에게 오페라GX를 알렸다. 한국 시장에 브랜드를 알린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가 오페라GX를 알리기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을 시작했고, 이 협업은 단지 게임 뿐만 아니라 이스포츠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를 활용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을 찾던 중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과 이스포츠 모두가 인기 있는 지역을 발견했다. 바로 한국이다. 작년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을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 웹 브라우저 시장에도 진출하려 한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고, 이러한 도전을 할 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FST 기간 로비까지 가득 찬 롤파크 / 사진=라이엇 게임즈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을 진행 중인데, 한국 게임 개발사들과도 협업 계획이 있나
지금 단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이고, 이 게임을 하는 사용자라면 오페라GX의 진입 장벽이 낮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게임과 협업은 언제나 가능성이 있다. 오페라GX 내의 GX 코너를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 일정 및 스트리머와 같이보기가 활성화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게임의 출시 일정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브라우저 자체의 테마를 받거나 스스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또한 GX 코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능도 제공 중이다.

코로나 시절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양한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오페라GX는 한국으로 진입하려 하고, 이들은 글로벌 진출을 노리면서 서로가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협업 가능성은 열어뒀나
오페라GX 내에 제공되는 GX 코너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정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매일 어떤 게임이 나왔고, 인기있는 게임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양한 협업을 통해 게임 내에 우리의 로고나 제품이 들어갈 수도 있고, 반대로 오페라GX를 해당 게임의 테마로 꾸밀 수도 있다. 팬들이 창작한 모드도 있다. 가장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스포츠를 활용해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이후 다양한 게이머를 포용하기 위해 협업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협업하며 이스포츠에 더 무게를 둔 이유가 궁금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게이머의 이스포츠를 향한 열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면 직접 공식 방송을 보기도 하지만 같은 팀을 응원하는 스트리머들과 함께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모습에 우리도 에너지를 느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스포츠 기능도 지원하게 된 것이다. 
 
GX 코너 기능 중 하나인 LoL 이스포츠 모드

지금까지 오페라GX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 페이지만 일정과 결고, 그리고 함께보기를 지원했다. 그리고 이제 LCK 같은 지역 리그와 협업도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부분에 관한 계획이 있나
우리 역시 LCK를 알고, LCK에 페이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한국 시장에 오페라GX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 중이고, 지금은 그전에 시장을 알아보는 단계다. 한국 시장 진출의 기초 단계이기에 제대로 시장을 파악하는 게 먼저다. 이렇게 시장을 파악하면서 페이커가 누구고, 이스포츠 무대에서 어떠한 존재인지도 충분히 알고 있다. 한국 시장도 단계별로 올라갈 생각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오페라GX 내에서 국제 대회나 그 사이에 최선 정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갈 생각이다. 제대로 한국 시장과 사용자들을 알게된 이후 제대로 오페라GX를 알리고 싶다.

한국이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스포츠에 진심인 나라지만, 동아시아에서만 본다고 해도 중국과 일본 시장보다 크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오페라GX가 가장 먼저 한국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무엇일지
한국은 이스포츠의 요람이다. 전문 이스포츠 팀도 있고, 재능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스포츠 선수가 되려고 하는 곳이다. 오페라GX가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하게 된 이유는, 이들이 순수 이스포츠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스포츠 시장과 관중, 그리고 게임사가 함께해 성공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리그가 활성화 된 한국 시장에서 오페라GX의 성공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고, 가장 먼저 한국 시장을 노렸다. 
그리고 한국의 특이한 시장 상황도 우리가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피시방이 있고, 거기서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한다. 그리고 트위치는 철수한 반면 숲과 치치직이라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인기있다. 이러한 한국 시장을 파악해 한국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이밍 웹 브라우저를 준비하려 한다. 이러한 목적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스포츠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은 먼저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그 다음의 일을 준비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2023 월즈 전야제 / 사진=라이엇 게임즈

웹 브라우저를 바꾸게 하려면 먼저 사용해보게 해야 하는데, 단기 대회였던 FST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까 언급했던 대로 한국의 피시방에 관해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환경을 활용할 계획도 있나
피시방이라는 환경은 우리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만큼 친구들이 모여서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현상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브라우저를 쓰는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일단 편하면 된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사들도 같은 과제다. 지금은 오페라GX를 소개함으로서 앞으로의 잠재력을 키울 단계다.

지난 인터뷰 이후 한국 게이머에게 두 번째로 직접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자리인데,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가장 먼저 오페라GX를 써보라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 번 시도해보고 직접 본인에게 맞는 웹 브라우저인지 결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고, 앞으로도 오페라GX는 게이머가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려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피드백에 항상 열려 있으니 게이머를 위한 웹 브라우저를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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