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이영호-김택용 격파한 이제동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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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가 8년 만의 리쌍록에 이어 김택용까지 잡고 8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 21' 16강 C조에서 이제동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동은 2500여일 만에 성사된 리쌍록에서 이영호를 잡고 승자전에 올랐고, 승자전에서 김택용을 2대 0으로 잡았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이제동과 나눈 인터뷰다.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너무 감격스럽고, 죽음의 조에서 이야기 했는데 내가 올라가기 힘들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상대들이 모두 저그전을 잘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내가 1위로 올라가 자신감이 크게 붙을 거 같다.
24강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는데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대회에서 실력 발휘를 잘 못한다고 생각해 오늘만큼은 경기장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갔다. 그게 잘 통한 거 같다.
이영호를 지명한 이유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죽음의 조를 만들어서 나를 몰아넣고 싶다. 그런 조에서 경기 한다는 의미도 있고, 예전에도 같이 했던 선수들이라 같이 하면 재미있을 거로 생각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온 거 같은데
준비 자체는 많이 했다. 내가 잘하는 플레이보다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고민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왔고, 내가 공격적인 스타일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지 고민했다.
이영호 상대로는 어떤 경기를 했나
심리전에서 이영호가 노배럭 더블을 갔는데, 상대가 이럴 줄 몰랐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최선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심리전을 한 번 더 걸었다. 초반이 불리했다. 상황은 잘 만들었는데, 잘못하면 들이받고 질 수 있어서 극한의 짜내기로 타이밍을 만드려고 했던 것이 좋았다.
불리한 초반을 어떻게 넘겼나
영호의 게임 스타일이다. 노스캔 플레이를 생각해서 히드라 타이밍을 조절했고, 뮤탈을 더 쓰기보다 체제 전환을 빨리 해서 상대가 뮤탈리스크 대비만 하게 만들고 정찰을 막아서 타이밍을 만들었다.
김택용과 1세트 예상 외의 초반 럴커를 사용했고, 통했다
운영하면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그 맵에서 운영도 잘 하는 편이다. 내가 잘 한다고 했지만 상대가 김택용이고 프로토스가 좋은 맵에서 운영을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발상을 바꿨고 깔끔하게 통했다.
승리하고 나니 기분이 어땠나
주목을 많이 받는 날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스스로 이겨낸 것이 대견하고, 중요한 순간에 아직 DNA가 살아 있는 거 같아 만족스럽다.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목이 메인다.
다음 경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려 하나
아직 시간이 있기에 경기력 유지를 잘 하려 한다.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는 이영호-김택용을 잡고 올라가 자신감이 있다.
지금에 있어 본인에게 리쌍록 의미는 무엇일지
이영호와의 경기를 준비 하면서도 그렇고 오랜만에 해서 기대되고 설렸다. 스타의 내 인생에서 뗄 수 없는 관계라 생각했고, 이겨서 행복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오늘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세월이 이렇게 흘렀지만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이번 시즌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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