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에게 패해 패자조로 향한 모비스타 코이의 미르윈이 이날 경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4일(한국시간) 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3경기에 나선 모비스타 코이는 BLG에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모비스타 코이는 패자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미르윈과 나눈 인터뷰다.

3:1 접전 끝에 오늘 경기를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복기를 부탁한다
오늘 경기 대부분 초반에는 정교하게 게임을 만들어 나갔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우리가 던지는 바람에 패배하는 것이 반복되었다. 특히 내가 콜을 잘못해서 인게임 실수가 나오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린 경기들이 있었던 만큼 잘못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봐 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경기는 대부분 비등하게 흘러갔었고, 이 중 3세트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어려웠지만 중반 이후에 판세를 역전하는 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했지 않았는가. 그렇다 보니 오늘 경기는 전부 다 이길만 했는데 우리가 최선을 다 하지 못해 패배했다고 생각한다. 4세트에서는 아무래도 우리가 너무 사렸던 것 같다. 내 잘못이다.

BLG를 상대해 본 소감은 어땠는지
BLG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압도적인 팀이었다. 올해 우리 팀이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 BLG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 만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작년 MSI에서 BLG를 상대해본 경험도 있었기에 말이다. 그래도 역시 MSI에 진출한 모든 팀들처럼 강하고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미드라이너 조조편이 합류하며 팀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다. 올해의 모비스타 코이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는가
작년에 비해 더 강한 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조조편은 우리 팀이 작년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덕분에 우리 팀은 유럽에서 강한 팀으로 손꼽히게 될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타 면에서 강해졌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 플레이할 때 우리 팀이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4세트에서 암베사 4코어 아이템으로 피바라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암베사는 기본적으로 AD계수값이 높고, 궁극기 패시브 효과로 스킬 대미지 비례 회복 효과가 있다. 그리고 피바라기에는 공격력 80과 흡혈 15%가 붙어 있는 만큼, 피바라기를 올리면 원하던 만큼의 스탯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암베사를 플레이할때는 보통 3코어로 월식, 세릴다의 원한, 갈라진 하늘을 가는 건 동일하지만, 4코어 아이템은 조금 더 유연하게 고르는 편이고, 이번 게임에서 피바라기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템을 갔다고 하더라도 게임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탑 바루스 같은 특이한 챔피언을 즐겨 플레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MSI에서도 기용해 볼 생각이 있는가
탑 바루스를 포함해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오긴 했다. 오늘은 조커픽을 꺼낼 각이 보이지 않았고, 다음 경기에서도 통상적인 탑 챔피언을 주로 기용하게 될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언젠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경기를 봐 주신 한국 팬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비록 결과가 아쉽긴 했지만, 경기를 재밌게 즐기셨길 바란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인터뷰 진행 및 번역=임지현 이스포츠 전문 통역
사진=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