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거의 원점으로 돌렸던 게임을 놓치며 동점을 허용했다.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4경기 T1 대 AL의 경기 2세트에서 T1이 애니비아와 드레이븐까지 뽑는 변수를 던졌지만 실패하며 1대 1을 허용했다.

2세트 블루 진영 AL은 암베사-오공-갈리오-시비르-뽀삐를, 레드 진영 T1은 럼블-신짜오-애니비아-드레이븐-노틸러스를 선택했다.

초반 T1은 바텀에서 선취점을 허용했고, 탑에서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서로 교환 구도로 끝났다. 이어 미드에서도 AL이 킬을 내며 T1에게는 계속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유충을 챙기자 AL도 드래곤을 가져갔다. 

T1은 탑에서 도란의 다이브를 구마유시가 이어받아 킬으로 연결하면 기세를 올렸고, 이를 드래곤까지 이어갔지만 노리고 있던 AL에게 교전에서 패했다. 이후 전령 앞 교전에서도 AL이 교전에서 승리하며 점점 격차가 커져갔다.

이를 기점으로 AL이 속도를 내며 격차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어 드래곤까지 가져간 것에 대항해 T1이 아타칸을 가져가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과하게 들어온 상대를 잡아내며 에이스를 기록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직후 드래곤 교전에 이어 바론까지 사냥에 나섰고, 페이커의 순간이동 실책으로 역으로 에이스를 내준 T1은 결국 그냥 내줄 수 있던 바론을 더 큰 피해로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플레이가 화근이 되어 T1은 다 따라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