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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 20 우승자 박상현 "어릴적 꿈을 이뤄가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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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20' 결승전에서 저그 박상현이 프로토스 장윤철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대 2로 승리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박상현과 나눈 인터뷰다.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정말 기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ASL에서 첫 리그 출범 이후 데뷔한 선수로 우승했다
17살에 스타2로 프로리그가 바뀐다고 해서 꿈을 포기하고 취미로 스타를 했다. ASL을 보면서 내가 저기서 제일 잘 하면 나를 좋아해주니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도전을 시작한지 7년 만에 꿈을 이뤘고, 너무 긴 시간이 걸려 머릿 속에만 있는 꿈이라 믿기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의 승부처는 어디였을지
1세트는 연습때 결과가 좋지 않아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이기면서 부담감이 사라졌다. 연달아 2세트까지 이기고는 우승을 확신했다.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첫 러시가 막히면 이후 운영이 쉽지 않아지는데, 계속 몰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방어하는 단계에서 프로브를 동원하면서 물량이 안 나올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상대가 히드라에 대한 대처가 안되는 걸 보고 계속 이를 사용했다.

오늘 경기 예상은 어땠나
오늘은 7세트까지 갈 거로 생각하고 독특한 빌드도 준비했다. 못 보여서 아쉽긴 하다. 생각보다는 쉽게 갔다.

홍구가 장윤철의 4대 0 승리를 예상했는데
홍구야, 내가 너를 넘었다.

저그가 계속 우승하고 있는 점은 어떻게 보나
충분히 다른 종족도 우승할 수 있던 시즌이다. 내가 (김)택용이 형에게 7세트 저글링 러시가 막혔다면 프로토스의 우승이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내가 승리하면서 저그가 우승하게 됐다.

김민철의 기록에 도전한다고 한 거 같은데
그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한 거는 건방진 거 같다. 다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집착하지 않고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다른 잡생각이 안 들더라. 와이프에게도 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나도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잘 되더라. 전역하고 나서 마인드가 많이 바꿨고, 우승이나 승리에 관한 집착을 버리고 승리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이었다. 결승은 이기는 데 집중했지만, 이러니까 운도 따랐다. 집착이 있으면 걱정이 있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달랐다.

인터뷰를 마치며
31세의 나이로 어렸을때의 꿈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홍구형 때문에 방송을 시작하고 우승자까지 됐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장난도 많이 치는 사이지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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